동방신기 4년 만에 국내 콘서트…2만5000관객 열광
2012-11-18 23:27
18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방시니가 열창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동방신기의 콘서트 ‘TVXQ! 라이브 월드 투어 캐치 미’가 열렸다. 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코서트에 모인 관객은 2만 5000명으로 K-POP의 선봉에 선 동방신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방신기는 총 27곡 세 시간 동안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탄탄한 음악 실력과 원숙미까지 갖춘 동방신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에서 달콤한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18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동방신기 콘서트에서 패들의 레드펄 형광봉을 흔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동방신기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강력한 퍼포먼스다. 무대 뒤 대형 LED화면과 화려한 조명과 불꽃을 어우러지는 동방신기의 퍼포먼스는 팬들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것은 당연했다.
쏟아오른 중앙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동방신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탄탄한 가창력도 빛났다. 댄스곡에서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수컷의 향기를 뿜어냈다면, 발라드를 부를 때는 달달한 꽃미남의 자태로 유혹했다. 강약을 조절하는 동방신기의 무대에 팬들은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갔다. 팬들의 환호로 체조경기장이 흔들릴 정도였다.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중간 멘트역시 재미였다. 멋있는 모습을 버리고 편안한 이웃집 오빠로 다가온 이들은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멘트로 공연의 매끄럽게 이어갔다. 초반 무대 사고에도 최강창민은 "이것도 무대연출이다"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살렸다. 유노윤호는 "이번에 콘서트를 하면서 지인들을 위해 표를 사려고 했는데, 3분 만에 매진돼 티켓을 사지 못했다. 한결같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재밌는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콘서트에는 다양한 첨단장비가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대 뒤에 약 50m의 대형 스크린과 중앙 무대 리프트 그리고 레이저 빔까지 다양한 첨단기기가 어우러져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최강창민과 유노윤호의 솔로 무대는 두 사람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발라드 ‘고백’을 불렀다. 정규 5집에 수록된 곡으로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최강창민은 정확한 발성으로 관객에게 가사를 전달했다. 최강창민의 가창력을 드러내는 무대였다. 유노윤호는 댄스곡 ‘허니 퍼니 버니’를 불렀다. 퍼포먼서로 둘째가면 서러울 유노윤호는 마이클 잭슨처럼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외국 톱가수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그의 무대는 K-POP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동방신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동방신기가 콘서트를 미차고 스태프와 인사를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편, 동방신기는 내년 1월 홍콩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