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울고 웃는 액세서리 업계

2012-11-18 17:40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스마트 기기 성공 여부에 따라 관련 액세서리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애플 등이 시장에 내놓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케이스 등 액세서리 업계 매출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는 출시와 함께 관련 액세서리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혁준 제누스 마케팅 이사는 “갤럭시 S3 출시 초기 삼성화재에서 직원들에게 갤럭시 S3를 제공한 적이 있다”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여명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 매출에 큰 효자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2일 아이패드 미니를 국내 출시하면서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제누스, 벨킨, 인케이스 등이 앞다퉈 관련 액세서리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벨킨 관계자는 “최근 액세서리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마케팅 등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액세서리는 사용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정품 케이스의 출시가 매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관련 시장 매출이 언제나 오르는 것은 아니다.

단말기 출시가 지연되거나 시장 호응도가 부족할 경우 관련 액세서리 업체도 함께 부진에 빠지기 때문이다.

아이폰5 국내 출시가 지연되면서 몇몇 업체들은 이미 시장에 내놨던 케이스 등이 소매상들로부터 반품요청이 들어오면서 골치를 썩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나 애플을 제외하면 관련 액세서리 시장에서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는 브랜드는 없다”며 “LG 옵티머스G 등 다른 브랜드들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것이 업계 심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