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文과 빠른 시일내에 만나 단일화 재개할 것”

2012-11-18 12:48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8일 “서울에 올라가는 대로 가장 가까운 시일내에 문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지역 오피니언리더 그룹 오찬에서 “단일화 협상이 중단돼 국민들과 호남분들께 심려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중단한 이유는 두 가지”라면서 “첫번째는 민주당이 거듭나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4·11총선때 많은 분들이 당연히 야권이 다수 정당이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실망스런 결과가 나왔다. 이는 스스로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그걸 교훈으로 이번 대선에 성공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고 민주당이 새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두번째는 이번 단일화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느냐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경쟁으로 생각하고 기존 정치처럼 치열하게 싸우면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과 야권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이 쇄신하고, 단일화를 위해 새로운 민주의식에서 출발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