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가계부채"..文 "종합정책"..安 "철수의 약속"..빅3,정책 공약 들어보니

2012-11-11 17:14
朴 "가계부채"..文 "종합정책"..安 "철수의 약속"..빅3,정책 공약 들어보니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1일 일제히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문·안 후보는 그동안의 공약을 다시 유권자에게 종합해 제시함으로써 단일화 협상에만 매몰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 후보는 가계부채 대책으로 '서민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공약으로 최대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하겠다"며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부채 문제는 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실현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이 있어 채무자 지원은 자활의지가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금융회사도 손실을 분담하게 하는 한편, 선제적 대응으로 대출의 완전 부실화를 막는 등 3대 원칙을 갖고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종합정책 발표회를 열고 차기정부의 추진 과제로 제시한 5대 핵심분야를 24개 부문으로 세분화한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일자리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5대 핵심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공약을 정리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날 양복 재킷을 입지 않고 무선마이크를 꽂은 채 단상에 오르는 등 '스티브 잡스식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7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25개 정책과제와 171개의 정책약속, 850개 이상의 실천과제가 포함된 정책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7대 비전은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다.

안 후보 측은 재정 추계와 지역별 발전 방안, 성장 전략, 사회적 통합기구 등에 대해선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