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참교육 실천 위한 '나눔경영' 눈길
2012-11-01 14:26
경주 선덕여고에 ‘우정학사’ 기숙사 기증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사진)이 국내에서도 나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2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선덕여자고등학교에서 다목적 기숙사 ‘우정학사’ 기공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일난 부영주택 사장과 우병윤 경주부시장, 손수성 경주시교육장, 김상환 선덕여고 교장과 교사, 학생 등 750여명이 참석한다.
이중근 회장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명명한 우정학사는 부영그룹이 연면적 999㎡(옛 302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신축한 뒤 선덕여고에 기증할 예정이다. 1실 4인용 기숙사 28실과 독서실·강의실 등 학습·교육·연구·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선덕여고는 1949년 개교 후 숙원사업이었던 우정학사 건립이 더 나은 면학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전국에 고등학교 기숙사와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30여곳을 무상으로 건립·기증하는 등 교육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동티모르·말레이시아·스리랑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 국가 초등학교 600여곳에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지어 기증하는 등 스포츠 외교 분야 한류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태권도 훈련센터를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 훈장(Sahametrei Medal)’을 받았다.
또 유엔 해비타트에도 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 디지털피아노 기증을 약정하는 등 기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