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시대 열린다..17기 7중전회 개최
2012-11-01 16:59
베이징 철통 보안 돌입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8차 당대회 준비회 의격인 중국 공산당 17기 7중전회(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가 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면서 중국이 보름 간 정권교체 시즌에 돌입한다.
중앙위원 200여명과 후보위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17기 7중전회는 2007년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17차 당대회)에서 구성된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로 18차 당대회 준비 상황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이 자리에서 중앙위원들은 정치국과 당 감찰 기구인 기율검사위원회가 우선 마련한 18차 당대회 업무보고 초안을 심의, 승인한다.
또한 중앙위원들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정치국원 겸 충칭시 서기에 대한 정치국의 처분을 사후 승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달 28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보시라이 전 서기의 당직과 당적 박탈, 사법처리 등을 결정한 바 있다.
폐막일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전례에 따르면 17기 7중전회는 4일 막을 내리고 17기 중앙위원회는 해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어 오는 8~14일까지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결산하는 정치보고와 함께 당장 수정안 결의, 18기 중앙위원회 선출 등이 이뤄진다.
18차 당대회가 폐막한 다음 날인 15일에는 새로 선출된 18기 중앙위원들이 모여 18기 1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시진핑(習近平)을 중심으로 한 차기 최고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와 정치국원,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선출하며 공식적으로 5세대 지도체제의 막이 오르게 된다.
한편 18차 당대회에 앞서 회의가 열리는 수도 베이징(北京)이 철통 보안 태세에 돌입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최근 시민들에게 열차내 과도 휴대를 금지하고, 창안제(長安街) 운행 택시승객에 기록제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 장난감 비행기 구매 실명제, 시내의 화물차 출입 금지, 범죄사실기록 증명서(속칭 양민증(良民證)) 요구 등 보안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베이징 당국은 시내 대형 슈퍼마켓 매장에 진열돼 있던 과도, 커터칼 까지 모두 치우게 하는 등 철통 보안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