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단일화 이전에 야권간 개혁·쇄신안 합의 먼저 이뤄져야”
2012-10-31 14:53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31일 “단일화를 위한 별도의 절차 과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나와 ‘단일화를 위한 정치쇄신안을 만들기 위해 양측이 만나 합의점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송 본부장은 “야권이 힘을 모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민주당이) 스스로 어떻게 개혁하고 쇄신할지 밝히고 이를 통해 정치권 전반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안과 쇄신안을 구체적으로 내고 그것을 가지고 본격적인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며 ‘그것이 단일화로 가는 과정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송 본부장은 단일화 논의 착수 시점과 관련해 “언제라고 못박아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마 국민이 보기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시점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송 본부장은 “경제개혁의 문제, 정책과 미래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3자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려왔다”며 “대선 후보간 문제를 얘기한다 해도 결국 의회에서 다수석을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후보가 나와서 같이 토론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정치적 목표와 비전이 다르다고 하면 앞서 했던 단일화가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정치적 계산과 유불리에 따라서만 합한 것이므로 국민에게 또 실망을 준다”고 ‘가치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