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밤이나 휴일에 아파도 동네병원에 들를 수 있다"

2012-10-31 14:53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밤이나 휴일에 몸이 아파도 문을 여는 동네병원이 없어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아야만 했던 서울시민의 진료 불편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야간과 휴일에 발생하는 경증환자의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1차 의료기관 45곳을 '서울시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지정해 11월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내과·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등 경증환자가 많은 진료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후 7~11시, 토요일 오후 3시~오후 6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진료과목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경증환자의 처치 및 처방이 가능하다.

이들 '서울시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 이용 안내를 병행해 내년에는 참여 기관을 75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야간 휴일 진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공공보건기관을 활용해 의료 공백 지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야간·휴일 진료기관' 운영을 통해 응급실 과밀화 및 장시간 대기, 중증환자 치료지연 등 사회적 낭비 요소를 해소하고 시민에게 신속하고 수준높은 안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