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軍 총참모장 팡펑후이 내정…후진타오 측근 인물 <명보>
2012-10-24 12:55
차기 군수뇌부 윤곽 속속 드러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달 8일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차기 중국 군 수뇌부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4일 홍콩 밍바오(明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에 팡펑후이(房峰輝) 베이징(北京) 군구 사령원(사령관)이 승진 임명될 예정이다. 또 총후근부 부장에는 자오커스(趙克石) 난징(南京)군구 사령원이, 총장비부 부장에는 장여우샤(張又俠) 선양(瀋陽)군구사령원이 각각 내정됐다고 밍바오는 전했다.
또 신문은 제2포병부대 총사령원에는 웨이펑허(魏風和) 부총참모장이 임명되고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은 유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신문은 쉬치량(許其亮) 전임 공군 사령원이 이변이 없는 한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될 예정이며, 나머지 부주석 한 자리에는 판창룽(范長龍) 지난(濟南) 군구 사령원과 류위안(劉源) 총후근부 정치위원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차기 국방부장에는 창완취안 (常萬全) 총장비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밍바오는 특히 팡펑후이가 총참모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역대 베이징군구 사령원이 4총부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총참모장이 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의 측근 인물로 장기간 서북부 지역에서 복역하고 신장(新疆)군구 부참모장을 역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팡펑후이는 지난 2009년 국경절 열병식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수행해 열병식 행사 총 지휘를 맡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팡펑후이는 산시(陝西)성 양빈(陽彬)현 출신으로 산시성 푸핑(富平)현 출신인 시진핑과도 동향 인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 조직은 크게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 아래 총참모부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로 구성된다. 4총부는 중앙군사위의 직접 지휘를 받을 뿐 국방부와는 상하 관계에 있지 않다. 또 4총부 아래에는 육군 중심의 7대 군구와 해군, 공군, 제2포병부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