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에 대규모 주상복합·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

2012-10-18 15:30
서울시 도계위,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구역' 조건부 가결

[이미지 = '문래동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안' 위치도, 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노후 철공소가 밀집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와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문래동1~4가 일대 27만9472㎡의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70년대 철강산업의 메카였던 대표적 철공단지다. 그렇지만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주택과 공장이 넓게 혼재된 지역으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최고 150m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과 상업·업무 기능 등을 갖춘 건물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변화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아파트형 공장과 영세 제조업을 위한 임대형 산업시설을 건축해 이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유지하되 주상복합아파트 2934가구를 공급하도록 했다.

문래동1~2가 일대 9만6329㎡ 중 복합부지 2만8958㎡에는 최대 4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최고 높이 150m의 주상복합아파트 896가구(임대 46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산업부지 1만8574㎡에는 최대 464%의 용적률이 적용된 업무·지식산업센터가 건설된다.

문래동2~3가 일대 8만9056㎡ 중 복합부지 3만2654㎡에는 최대 4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최고 높이 120m의 주상복합아파트 970가구(임대 54가구 포함)가 지어진다. 산업부지 1만4677㎡에는 최대 468%의 용적률을 적용해 업무·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문래동4가 일대 주거부지 4만1056㎡에는 최대 용적률 300%, 최고 높이 100m의 아파트 1114가구(임대 89가구 ,장기전세 110가구 포함)가, 산업부지 1만8740㎡에는 최대 용적률 460%의 업무·지식산업센터가 각각 들어선다.

또 위원회는 구역 내 영세 제조업을 위한 임대산업시설 2곳·역사공원·주차장·공공청사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철공단지였던 이 일대의 역사 보존을 위해 공원구역 내에 기존 철공단지 모습을 일부 보존하는 등의 조건도 덧붙였다.

[이미지 = '문래동 준공업지역 도시환경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안' 배치도,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