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고양 복합쇼핑몰 추진…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 구축

2012-10-17 16:5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그룹이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7일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에 오는 2017년 오픈을 목표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9일 LH공사와 부지 9만6555㎡를 1777억원 매입하는 등 4000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개발은 이마트가 맡게 된다.

이번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개발은 경기도 하남, 안성, 의왕, 인천 청라, 대전에 이어 6번째 지역이다. 신세계는 이번 삼송지구 부지를 확보를 통해 서울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 내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 구축을 완성하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전국적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 10곳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확보한 부지는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 시설용지로, 신세계는 이곳을 쇼핑,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곳 삼송택지개발지구는 서울시청에서 14㎞가량 떨어져 있고, 은평뉴타운 등 서울 서북부와 일산신도시를 연결하는 교양대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지하철 3호선과 서울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특히 서울 서북부와 고양시 인구 200만명 상권을 아우르는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 주변 10㎞ 이내 백화점이 없고, 5㎞ 이내 대형마트도 없어 업체간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세계는 이번 복합쇼핑몰 건립으로 지역주민 3000명 고용 창출 효과와 중국·일본인 관광객 1000만명 방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상품 판매를 뛰어넘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컨텐츠를 보유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이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대형화·복합화를 핵심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