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척 시장 창업·투자 설명회' 개최… "사전조사·현지화가 관건"

2012-10-16 18:2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KOTRA(사장 오영호)는 16일 서울 본사 IKP 베이징홀에서 ‘미개척 신시장 창업·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미개척 신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150여명 참석했으며,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잠재 창업·투자자들도 다수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사로는 네팔, 파푸아뉴기니,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현지에서 이미 투자 진출을 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다섯 명의 명예 해외투자자문관들이 참가했다. 미개척 국가 진출에 대한 우리기업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KOTRA는 2010년부터 기진출한 우리기업인들을 해외투자자문관으로 위촉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사로 참석한 김성광, 심민섭, 황호연, 이선원, 손아파나시 자문관은 의료, 자동차 정비 및 프로젝트, 미용, 무역 컨설팅, 가스 사업 등 각기 분야는 다르지만 투자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현재는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섯 명의 자문관들은 본인이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후배 기업인들은 면밀한 사전조사를 하고 진출 후에는 철저한 현지화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타리카 황호연 자문관은 문화 이해에 따른 획기적 사업 아이템 개발의 중요성을, 파푸아뉴기니 심민섭 자문관은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팔 김성광 자문관은 현재는 네팔에서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장애인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궁극적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자문관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꿈을 설계하고 이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KOTRA 해외투자지원단 박상협 단장은 “미개척 신시장 진출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초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정보수집과 신뢰할 만한 네트워크 형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KOTRA가 운영하고 있는 명예 해외투자자문관 제도는 해당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선배기업인의 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