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마사회 직원, 공금횡령·카지노 출입...‘도덕적 해이’ 심각
2012-10-15 09:0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3년간 마사회(회장 장태평)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김우남 민주통합당(제주시을, 58)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급 시설처장부터 4급 과장을 포함한 총 9명이 용역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현금, 한우선물세트, 장뇌삼, 룸싸롱 비용 등 총 32건에 걸쳐727만3000원의 향응을 수수했다.
그리고 2009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마필행정센터 직원 2인이 마필관리자 상해보험 가입금, 조교사회 대팻밥 보증금, 관리사 통근버스 비용 잔여금 등 총82회에 걸쳐 6676만6000원을 횡령해 온 것이 밝혀져 징계처분을 받았다.
또 부산경남경마장 서비스팀에 근무하는 4급 직원은 2010년5월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외부교육을 무단이탈한 뒤, 교육이 진행되는 5일 동안 총 5회에 걸쳐 강원도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특히 총무팀의 직원은 2010년4월부터 2011년2월까지 향정신성 의약품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을 매수·투약해 오다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공금 횡령과 근무지 이탈 후 도박·필로폰 투여는 일반상식에서도 쉽게 용서가 안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면서 “마사회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그 직원들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과 성실복무의 의무를 준수해야만 한다”고 직원들의 도덕적 헤이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