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가치 19년내 최고치...약세 예상 투자자들 좌절

2012-10-14 15:14
경제성장 둔화 우려... 위안화 가치는 최고치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도 위안화 가치가 19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최근 3일 연속 미국 달러화 대비 일일 변동폭 상한선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안화는 12일 미 달러화 대비 6.2672위안에 마쳤다. 전날 대비 0.16% 오른 수준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 2% 상승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둔화한 수출 성장세를 살리는 노력을 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을 좌절시키는 현상이다.

RBS 은행의 홍콩법인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쿠이즈는 “위안화 상승은 정책당국자들이 경기둔화를 업계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