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건립 101주년, 쌍십절 기념행사 열려

2012-10-10 16:07
량잉빈(梁英斌) 주한 대만대표 "대만은 한반도 평화와 한국을 지지"

9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만 건국 101주년 국경일(쌍십절) 기념 경축리셉션에서 량잉빈(梁英斌)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9일 개최된 대만 건국 101주년 국경일 경축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량잉빈(梁英斌)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

9일 개최된 대만 건국 101주년 국경일 경축리셉션에서 량잉빈(梁英斌)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와 조진형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 회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대만 건립 101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쌍십절) 경축 리셉션이 9일 저녁 주한 대만대표부의 주관하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량잉빈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와 조진형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 각계 인사들과 주한 대만 수교국 대사 및 화교를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다.

량잉빈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는 기념축사에서 대만 건국 101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대만의 눈부신 성장을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량 대표는 "올해 1월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중화민국 제13대 총통에 연임해 대만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국제사회에 과시했다"면서 "중국 대륙과는 60여년 이래 가장 안정된 양안관계를 영위해 주변국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대만과 한국의 무역 총액이 30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작년 한해 양국의 인적교류가 연간 66만명에 달했다"며 한국과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량 대표는 "문화·교육 분야에서도 현재 대만의 98개 대학이 한국의 185개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으며, 올해 개통된 타이베이 쑹산(松山)공항과 서울 김포공항 직항 및 대만·한국간 무비자 체류 기간 90일 연장 조치가 양국 관계 발전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만은 한국과 경제·무역 교류를 심화하기 위해 '투자보장협정' 체결 협상과 'FTA체결 가능성 연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량 대표는 "대만은 한국과 같은 동아시아의 구성원으로서 공동의 안보 의제에 직면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한국을 지지하며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위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