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막을 삼성 대항마는?..갤노트2 이어 '갤S3미니'로 샌드위치 마크
2012-10-10 09:04
삼성전자 제2의 '1000만대 전략폰' 또 내놓는다
-아이폰 시리즈 대항마‘갤럭시S3 미니’공개?…글로벌 1위 공세 강화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이은 또 하나의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50일 만에 1000만대를 판매하면서 기존의 기록을 깨고 지난달 100일 만에 20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3의 후속 모델이 대상이다.
9일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는다.
초청장에 '작지만 진짜 큰 것이 온다. 센세이션한 것이 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공개 제품이 소형임을 암시하고 있다.
갤럭시S3 미니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애플의 아이폰5와 같은 화면 크기를 갖췄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OS)는 최신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S3의 유선형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로 갤럭시S3에 이어 글로벌 히트작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판매 속도에서는 전작인 갤럭시S나 갤럭시S2를 넘어선 갤럭시S3의 상승세를 갤럭시S3 미니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전작들의 연속 히트로 갤럭시S3 미니의 글로벌 성공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3 미니가 처음 공개되는 유럽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에도 보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아프리카·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보급형의 판매율이 높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글로벌 히트작으로 만들어 올해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삼성전자의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시장 석권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4분기 애플의 아이폰5가 복병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5는 출시 사흘 만에 500만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만이 아니라 소형 모델 시장에도 대응할 제품을 갖춰야 할 입장이다.
유럽·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2와 같은 대형화면 스마트폰보다는 4인치대 제품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판매량 1000만대 중에서 절반인 600만대가량이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된 것도 선진 시장이 5인치대 제품보다 4인치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 미니는 글로벌 시장, 그 중에서도 4인치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시장은 5인치대 대형 스마트폰에 적응된 만큼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