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여성 10명 중 1명은 임신 중 당뇨

2012-10-09 17:51
30세 이후 발생 비율 급증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분만여성 10명 중 1명은 임신 중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 간의 '임신 중 당뇨병'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7년 1만 7000여명이었던 진료환자는 2011년 4만 4000여 명으로 늘었다.

2011년 분만여성 100명 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10.5명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26.9%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환자는 30~34세가 가장 많았으나, 분만여성 100명 당 진료환자는 △30~34세 11.6명 △35~39세 16.0명 △40~44세 21.4명으로 30세 이후부터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분만여성 100명 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30대가 20대에 비해 2~3배 이상 많았다.

30~34세 분만여성 100명 당 임신 중 당뇨병 외래 진료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임신 중 당뇨병과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18억 7000만원에서 2011년 33억 6000만원으로 80% 가량 증가했다.

김의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혈액 내에 인슐린 저항이 생겨 몸에서 인슐린 요구량이 많아지고, 결국 35세 이상에서는 20대 때보다 당뇨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며 "과식과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는 등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