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 전병헌의원 "멀티플렉스극장 몰아주기 심각 '피에타법' 발의"
2012-10-08 17:08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독립·예술영화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피에타법’을 발의하겠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8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스크린의 87.7%를 독점한 멀티플렉스 극장이 자사계열 배급사 영화에 스크린 몰아주기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산업 공정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영화산업 종사자 492명 중 86.6%가 멀티플렉스 극장이 스크린 수나 규모에서 자사계열 배급사 영화와 다른 영화를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봉 시기(67.3%), 상영시간과 종영시점(83.7%)도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전 의원은 “영화인들은 독립·예술 영화 쿼터제 도입, 전용 상영관 확대, 스크린 독과점 방지 총량제 도입 등을 요청하고 있다”며 “멀티플렉스 극장 때문에 폐점하고 나서 매각·임대되지 못하고 시설을 유지한 채 방치되고 있는 극장은 적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