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100대 브랜드 첫 '톱10'..현대차 53위 기아차 87위

2012-10-02 16:19
코카콜라 13년 연속 1위..페이스북 69위 올라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기아차가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가치 평가를 실시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2012 세계 100대 브랜드’를 2일 발표헸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328억9300만 달러로 9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애플과의 법정 소송에도 불구하고 32.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40% 이상의 큰 폭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체 100위권 브랜드 내에서 애플(129%)과 아마존(4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4억7300만 달러의 가치로 지난해보다 여덟 계단 상승한 53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24%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며 아우디(55위, 71억9600만 달러)를 제쳤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를 비롯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등 감성적인 소비를 촉진시키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40억8900만 달러로 세계 100대 브랜드 첫 진입에 87위에 자리했다.

기아차는 작년보다 무려 50%나 가치가 상승하는 놀라운 성장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17년간 미국과 유럽에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 측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올해 1위는 13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코카콜라(778억3900만달러)가 차지했다.

페이스북이 69위에 올라 소셜 미디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100위권에 들어갔다. 구글은 작년 대비 브랜드가치를 26%나 끌어올리며 5위를 기록한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를 사상 최초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