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브랜드' 현대차, 아우디 제치고 車부문 7위

2012-10-02 13:5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현대차가 2012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 75억달러, 글로벌 전체순위 53위로, 아우디를 제치고 자동차 부문 7위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 (Interbrand)’가 발표한 ‘201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75억 달러(약 8.2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한 53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받으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이래 올해까지 무려 1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평균 성장률 11.2%에 비해 2배 이상인 24.4%를 기록, 전년 대비 2%p. 상승하며 약진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 전년도 자동차 부분 7위 아우디를 제치고 자동차 브랜드 부문 7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는 품질 경영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결과다.

현대차는 2005년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 원년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1월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발표로 新 브랜드 경영의 포문을 열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의 높은 성장세에 대해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이라는 방향성 아래 실제 품질과 소비자 인식의 격차를 줄이며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세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효율성 측면이 아닌 ‘왜 현대차여야 하는지’에 대해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의 적극적인 글로벌 캠페인에 대한 투자가 돋보인다”며 “자동차 브랜드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브랜드인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비약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더 높아진 브랜드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편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생활을 반영하는 공간이자 문화로서의 가치를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해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