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파리모터쇼>한국 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 등 경영진 인터뷰(종합)
2012-10-01 16:32
한국지엠 세르지오호샤 사장(왼쪽) 쉐보레 유럽 수잔 도처티 사장(오른쪽) 인터뷰사진 (파리=아주경제 이덕형기자) |
【파리=아주경제 이덕형 기자】2012 파리모터쇼에서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 그리고 안쿠시오로라부사장 및 김태완부사장 등과 공동 기자 회견을 가겼다.
Q: 18개월간 10개의 신차를 공격적으로 내놓았다 하셨는데 냉정히 말해서 국내시장에서는 스파크 이외에 국내시장에 큰 히트모델이 없는 원인이 무엇이라 보시는지? 트랙스는 투산/스포티지와 정면대결하게 되지 않고 판매볼륨이 크지 않을 수 있겠는데 국내 판매전망은?
A: 호샤사장: 쉐보레 브랜드를 18개월전에 국내시장에 소개했으며 그 이래로 월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통해 쉐보레 브랜드 인지도를 파악해오고 있음. 결과는 만족스러우며 정확히 12개월 이 후, 부산모터쇼에서 밝힌 바와 같이 브랜드 인지도 99%를 달성했으며, 7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00%를 달성했다.
A: 오로라 부사장: 한국시장은 4개의 세그먼트(소형 경차 준중형 MPV 중형)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음. 한국시장에 단기적 시야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브랜드를 제대로 정착시키고 고객서비스는 타의 추총을 불허해야한다는 핵심철학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경차는 1위와 어깨를 나란히 준중형에서도 강력한 경쟁에 당면해 크루즈로 힘을 더할 것이며, MPV에서는 기아 카렌스를 앞지르는 세그먼트 리더임. 말리부 같은 경우는 가공할만한 경쟁력의 세그먼트에서 경쟁하고 있음. 말리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트랙스는 SUV-B 세그먼트에서 투산/스포티지와 경쟁하게 될 것임. 외관과 제원만 볼 것이 아니라 내부 공간을 경쟁차종과 비교해보면 외관/내관의 균형이 잘 맞고 성능이 견고하다.
특히 도심주행시에 핸들링 감각이 좋고 넉넉한 내부공간과 주행성능을 제공함. 따라서 경쟁차종 대비 독자적인 장점이 있다고 자부함.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올란도와 같이 트랙스에서도 유사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기대함. 소형세단 구매고객이나 소형SUV 고객들의 니즈를 트랙스를 통해 충종할 수 있다 생각한다.
Q: 소형SUV가 왜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한 견해를 여쭙고자하며, 트랙스 디자인을 하면서 새로운 세그먼트 차량 디자인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A: 김태완 부사장: 글로벌 시장에서 소형SUV가 앞으로도 판매량도 늘 것이라고 각 메이커가 전망을 내놓고 있음. SUV 뿐만 아니라 보통의 다른 차량도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모터쇼를 둘러보시면 알 게 될 것. 꼭 필요한 사이즈의 외관에 가능한한 많은 캐릭터를 인테리어에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디자인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처음 이 차량을 디자인할 때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의 차량을 디자인하고 싶었으나 많은 고객들에게 보편타당하게 다가가면서 쉐보레 스타일의 젊고 트랜디한, 작은 SUV이지만 고급감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Q: 처음부터 아베오 베이스를 만들며 이런차를 기획하셨던건지? 닛산쥬크에 대비한 장점은?
A: 김태완 부사장: 닛산 차량과 비교해 taste가 많이 다름. 심플하며 대범한 쉐보레의 특징을 살렸으며, 처음 아베오를 개발할 때부터 여러가지 계획이 있었으며,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30mm 윤거를 늘이고 차의 길이와 높이를 연장한 SUV 스타일을 플랫폼 개발 당시부터 감안했다.
Q: 또 다른 브랜드에 대한 출시 계획은?
A: 호샤사장: 마케팅에서는 광고가 혼이라 하는데 저는 제품개발 차원에서 사업의 혼은 비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음. 흥미로운 질문을 주셨으나 전략적인 이유로 정확히 답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18개월간 신제품 10개 이상을 내놓았다면 계속 신차를 개발하고 있고 이들이 출시되어 나갈 것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한국지엠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GM에 있어 중요한 생산/개발의 주체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미래 계획을 공유하기 어려움이다.
A: 김태완 부사장: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디자인센터를 지금 규모의 두배로 확장한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많은 신차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A: 오로라 부사장: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 두개의 브랜드에 중점을 둘 것임. 적절한 때가 되면 신차 계획에 대해 공유해드리겠음. 보수적인 관점에서 신차계획을 관리하고 있음을 이해 부탁드린다.
Q: 스파크페이스리프크, 말리부 디젤, 올란도 터보 등의 국내출시 여부는? 캐딜락 브랜드와 합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TS 출시를 하게 될 11월 이전에는 이런 부분이 분명해지는지?
A: 호샤사장: 캐딜락이 한국지엠으로 통합되는 것은 back office에서 벌어지는 일로 고객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임.. 실제 오피스는 두달 반 전에 서울에서 부평으로 이전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영업/마케팅부문에 이미 통합해 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캐딜락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심층 분석하고 있음. 쉐보레는 메인스트림, 캐딜락은 럭셔리 브랜드로 두개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취하고 있음, 지속적으로 신차를 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계획을 강화할 것이다.
캐딜락 브랜드에 있어 ATS는 GM의 국내 경쟁력을 배가할 첫 단추가 될 것. 쉐보레/기아/수입차만이 국내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수입차의 성장세를 저희도 공유하고자 함. 11월 출시때 뵙게 될 것이다.
A: 오로라부사장: SUV수요가 왜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지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확인한 바, 우리가 일상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젊은 세대가 여가를 중시하고 이러한 균형을 찾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다목적차량의 인기가 늘고 있는 것은 여가생활의 패턴이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에 오토캠핑을 열고 SUV/MPV고객을 초청해 캠핑을 열어보면 수천명의 고객이 신청하고 있다.
Q: 트랙스의 국내판매가격은?
A: 국내시장 출시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으며, 캐나다/멕시코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내년초에 유럽과 한국에서 출시하게 되면 출시에 임박해 국내시장을 위한 가격을 정해 발표하게 될 것.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격대를 타진해 정하게 될 것이다.
Q: 여전히 영업이익률이 부진한 상황인데 수익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소형차 부문의 신차계획에 주력한다면 수익성에 악영향이라 생각하는데?
A: 호샤사장: 올해에는 과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내고 있으며, 한국지엠의 수익성은 타당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시장과 같은 치열한 시장에서도 개선되고 있음. 올해 시장이 세그먼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지엠은 재무관점에서 견실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덧붙이자면 가장 큰 우려사장이라 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경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부분에서 노조/딜러 등 모두와 함께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여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