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中 이어도 넘보기 도 넘어”
2012-09-25 10:07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어도를 넘보는 중국의 움직임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8월말까지 관공선·항공기 등 중국 국가세력이 이이도 주변 해역에 출현한 횟수는 총 145회(항공기 71, 관공선 74)였다.
시기별로는 2008년 3회(항공기 1, 관공선 2), 2009년 16회(항공기 7, 관공선 9), 2010년 16회(항공기 10, 관공선 6), 2011년 62회(항공기 27, 관공선 35)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해경의 이어도 우발상황 대비 훈련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2회 훈련이 전부였고, 올해도 7월말까지 단 한차례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도는 제주도 남쪽 마라도로부터 서남쪽으로 149km에 위치한 수중 암초로, 인근 해역은 해양자원의 요충지다.
김태흠 의원은 “이어도가 위치한 해역은 우리나라에 휠 씬 가까워 앞으로 중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확정 시 중간선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 있게 될 것”이라며 “이어도 인근 해역의 지하자원 등을 노려 중국이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고 하는 만큼 우리 정부는 이어도 수역 경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