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스콘 공장 또 말썽…근로자 집단 폭동

2012-09-24 15:09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근로자 연쇄 투신자살 등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지적을 받아왔던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富士康 푸스캉) 공장에서 이번엔 폭동이 발생해 경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국 펑황왕(鳳皇網)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폭스콘 공장 근로자 숙소에서 근로자 2000여명이 대규모 패싸움이 벌였다. 2000여명의 경찰인력이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공장에 파견됐으며, 약 40명의 근로자가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장은 잠정 폐쇄된 상태다.

이번 폭동으로 공장 단지 내 기물이 훼손되고 자동차가 전복되고 수퍼마켓, PC방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당국이 이번 폭동 발생의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