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글로벌그린성장포럼> “그린홈·그린빌딩, 매력도 높은 유망시장”

2012-09-20 18:14
조진균 삼성물산 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조진균 삼성물산 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친환경 건축물 자체는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부분으로, 이중 그린홈과 그린빌딩은 시장 매력도와 역량 성숙도가 모두 높은 유망시장이다”

조진균 삼성물산 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본지 주최 제4회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 제4세션 ‘친환경 에너지와 건설산업’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온실가스 목표 맞추기가 세계적인 추세”라며 “건축물 분야를 온실가스 감축여력이 큰 분야로 인식해 강력한 에너지 저감목표를 수립·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대부분 2020년까지 총 에너지 평균 2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인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11% 이상, 2050년까지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녹색기술 R&D 투자를 2배 이상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그린카 산업 육성 등의 계획도 포함됐다.

건축물 분야의 경우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2005년 배출 전망치 대비 30%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선임연구원은 또 건설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기존가치가 원가·품질·공기에서 친환경성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강력한 규제 시행으로 건설시장 전체가 그린 마켓(Green Market)화 될 전망이다.

그는 친환경 건축물 기술이 구현된 사례로 삼성물산의 ‘그린 투모로우(Green Tomorrow)’를 들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Zero Energy(34건)·Zero Emission(18건)·Green IT(16건) 등 총 68건의 최적 친환경·에너지효율 기술을 집대성했다.

특히 적용 기술이 계속 그대로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검증을 통해 실제 상품에 도입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하나의 사례로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한 서울 신청사가 꼽혔다. 신청사는 태양광과 중수열, 열병합발전,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급율이 24.5%(485 TOE)에 달한다.

조 선임연구원은 “건설산업에서 친환경 의미는 기후변화 관련 규제와 에너지 안보차원 대응, 글로벌 환경규제 증가가 중점”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 및 녹색정책에 대응하는 맷집 등 지속적인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