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IG본사 이어 우리투자證 압수수색

2012-09-19 11:13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검찰이 LIG그룹 CP(기업어음) 부정 발행 의혹 관련 LIG본사에 이어 우리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검찰은 CP판매 관련 신탁부서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검찰 압수수색은 LIG본사 수사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 역시 피해를 봤다고 판단, 참고자료를 찾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사측은 판단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우리투자증권 역시 피해자인만큼 참고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LIG본사와 LIG건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현재 LIG그룹의 CP 부정 발행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LIG그룹이 자회사인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신청 전 지난해 2월28일~3월10일 금융기관에서 약 242억4000만원의 기업어음을 부정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IG그룹이 법정관리 신청사실을 미리 알고서도 LIG건설에 어음 발행을 지시했고 이로 인해 어음을 인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LIG CP 판매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