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간 수해지원 수용…통일부 20일 전달

2012-09-18 15:3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올해 민간차원의 첫 대북 수해지원 물품이 20일 육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된다.

통일부가 18일 국내 51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와 월드비전의 대북 수해지원용 밀가루 반출과 전달을 위한 인도 요원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들 단체에 최근 방북 초청장을 발급했다. 정부 차원의 대북 수해지원은 거부한 북측이 민간의 수해지원은 수용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북민협은 20일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을 방문, 밀가루 500t을 전달할 예정이다. 밀가루는 25t 트럭 34대에 실려 11명 안팎의 인도요원들에 의해 전달된다.

북민협 소속인 월드비전도 하루 뒤인 21일 역시 같은 경로로 북측에 500t의 밀가루를 전달한다. 월드비전 역시 25t 트럭 28대에 밀가루를 싣고 10명 안팎의 인도요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