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각국별 LTE주파수 다양해 공급 혼선

2012-09-17 16:35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적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이폰5가 나라별로 사용하는 4세대 이동통신 LTE의 주파수가 달라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유럽지역은 유럽용 아이폰5는 3개 주파수 대역 가운데 실제 유럽 이동통신사가 이용하고 있는 주파수는 단 하나다.

현재 유럽 이동통신사에 분배된 LTE 주파수는 2.6㎓와 800㎒, 1800㎒ 등이며 이중 유럽용 아이폰이 지원하는 주파수는 1800㎒이다.

1800㎒대역 주파수를 할당 받지 못한 유럽 이통사는 아이폰5 LTE 출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국은 아이폰5가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의 LTE망에서는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와이파이(WiFi)존에 있어야만 동시작업이 가능하다.

아이폰5가 전작과 달리 공급방식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은 이전까지는 애플이 통신방식이 미국식 CDMA이나 유럽식 GSM 모두 동시 사용이 가능한 한 개 모델만 내놓았지만 이번에는 세 개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에 여러 주파수 대역을 수용하는 모뎀 칩셋을 탑재하더라도 한 개 모델로는 전 세계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한다.

이는 전 세계 LTE 주파수 대역이 36개에 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