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관광객 유치 성과 가시화

2012-09-10 17:15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경기도의 지방관광객 유치 노력에 대한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지난 7일 부산 해운대센텀호텔 스카이홀에서 부산·경남지역 여행업계와 수학여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도의 주요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2012 부산·경남지역 경기관광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트래블마트(비즈니스 상담회)’, ‘경기관광 설명회’, ‘경기도 관광업계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진행됐다"며 "경기도 관광업체 20 개 45명이 참가했고 부산·경남지역 여행사 및 학생단체 30개 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공사는 지난 4월과 6월에도 각각 대구, 광주지역에서 경기관광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로드쇼에는 경기도 내 관광업계가 대거 참여해 본격적인 로드쇼 참가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 부산·경남지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로드쇼 현장에서는 지난 5월 문을 연 국내최대 직업체험시설 ‘한국잡월드’에 대한 부산·경남 수학여행 관련 업계와 학생단체 관계자의 높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졌다.

또 국내 유일하게 DMZ 지역 방문이 가능한 ‘연천 열쇠전망대 철책선 걷기’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사격 훈련 참관이 가능한 ’포천 승진훈련장‘에 대해서 수학여행 관련업계의 상담이 줄을 잇는 등 참가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테마파크 및 체험시설인 ‘헤이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웅진 플레이도시’, ‘MBC 드라미아’, ‘한국민속촌’, ‘경기영어마을 양평·안산 캠프’, 대표 숙박시설인 ‘양지파인리조트’, ‘곤지암리조트’, ‘지산포레스트리조트’ 등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선보이며 현지 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을 넓혔다.

웅진플레이도시 강동호 팀장은 “비수기 방문객 유치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중 마침 ‘부산경남지역 로드쇼’ 소식이 들려 참가하게 됐다”며, “수학여행 시즌인 ‘3~5월, ’9~10월‘은 비수기에 해당돼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고, 업계도 좋은 반응을 보여 금번 로드쇼 참가를 계기로 수학여행단 유치의 물꼬를 튼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쇼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의 성공을 부산·경남지역 여행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답사를 통해 현지의 영향력 있는 업계 및 학생 단체 관계자를 엄선해 초청한 것로 분석했다. 공사는 이번 로드쇼가 부산·경남지역민의 국내여행과 수학여행 목적지의 다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황준기 사장은 “이번 로드쇼의 열기가 실질적인 여행상품 개발과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가져올 수 있도록 ‘1박2일 후속 팸투어’를 개최해 부산경남지역 여행업자들이 경기도 관광지를 직접 둘러보게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정기적인 지방 로드쇼를 개최해 주5일 수업제, 교통망 확충으로 늘어나는 원거리 국내관광 수요를 경기도 로 적극 흡수할 수 있도록 경기도 관광 시장을 전국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광주·전남지역 로드쇼의 성과로 400명이 관광열차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 화성 제부도를 방문했고 오는 15일에는 약 500여 명이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