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주공4단지, 결국 소형30% 재건축 확정
2012-09-06 09:45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개포주공4단지가 결국 30%의 소형주택을 포함한 새로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5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조건부통과'로 처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 통과에 따라 개포주공4단지는 60㎡ 이하의 소형주택 999가구(30.01%)를 포함한 332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소형주택 999가구의 21.02%인 210가구는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쉬프트)로 공급된다.
또한 개포주공4단지 부지 일부에는 시의 개포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도서관과 공원·공공청사 등이 지어지며 단지 중심에는 바람길을 확보했다. 더불어 개포지구의 역사성을 보존하도록 공원과 도서관이 지어질 부지에는 일부를 남겨둬 주민편의시설과 개포역사관으로 활용한다.
당초 개포주공4단지 추진위는 2840가구를 3161가구로 재건축해 854가구를 소형주택으로 짓는다는 계획(소형비율 27%)으로 서울시와 조율해왔다.
그렇지만 시는 소형주택 비중을 늘리도록 지속 권고했고 지난 7월 24일 소위원회는 자체권한으로 소형주택의 비중을 30%까지 높였다.
시가 30% 안을 굽히지 않자 추진위는 결국 시에서 제시한 안을 수용키로 했다. 결국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조건부 가결로서 최종 승인했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한휘진 정비관리팀장은 "계획안 통과로 개포지구는 개포시영과 2~4단지의 정비계획이 모두 확정돼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