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웨이하이 4편> 4-1 (작은박스) 산둥의 최동단 웨이하이 룽청(榮成)을 가다

2012-09-04 11:24
- 역사와 천혜의 자연이 공존하는 룽청 시샤커우(西霞口)마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산둥반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웨이하이 룽청 시샤커우는 숲과 바다로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시샤커우는 마치 빼어난 산수를 밑그림 삼아 인문적 환경을 살짝 덧대어 그린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장엄한 바다와 기이한 암벽, 푸르른 녹음을 자랑하는 산과 야생동물이 함께 공존, 생동하는 자연을 유지하고 있어 산둥지역이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으로 불리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하다.

시샤커우 관계자는 마을 전체를 정부가 직접 관광단지로 발전시켰으며 시골임에도 상당한 부촌으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부에서 마을주민 자녀의 고등학교까지의 학비는 물론 전기료, 수도세 등 공공요금까지 무상지원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샤커우는 하나의 마을이자 하나의 기업, 하나의 공동체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500가구 13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는 중국 농업부가 선정한 '전국 10대 살기좋은 마을'에 선정되기도 했다. 천혜의 자연, 정부의 지원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마음이 결집된 시샤커우, 웨이하이를 방문한 당신이라면 바로 이곳 룽청의 시샤커우를 빼놓고는 절대 산둥반도 웨이하이 자연과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언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