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외식업경기 악화 지속

2012-09-03 11:02
-aT ‘2012년 상반기 외식업경기지수’ 발표<br/>-경기불황r과 더불어 외식시장 경쟁 심화가 외식경기 악화 원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외식소비가 위축되면서 올 상반기 외식업 경기가 전년 대비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일, 경희대학교(책임연구원 최규완)에 의뢰해 국내 외식업의 경기 상황을 조사·분석한 ‘2012년 상반기 외식업 경기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외식업경기지수(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란 외식업소의 매출, 고객수, 영업이익 등 경제적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 핵심요소들의 변화를 분석, 외식업계의 성장과 위축 정도를 수치화해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업종별 분포에 따라 추출된 3000여개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외식업 경기지수는 1/4분기 70.98로 조사됐다. 2/4분기는 70.88을 기록,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분기 대비 경기지수가 악화됐다. 외식업 경기지수의 경우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 100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경기불황 이외에도 자영업자의 증가 기조에 따른 외식시장 경쟁 심화가 외식사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일조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유흥주점업이 경기가 가장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자, 햄버거 전문점 및 제과점 등은 젊은 층의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위축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유흥주점업의 경기지수는 1/4분기 57.48, 2/4분기 55.52이었다. 햄버거 전문점 등은 1/4분기 89.06, 2/4분기 79.76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역시의 2/4분기 경기지수가 각각 67.35, 70.01으로 나타나 지방(72.13), 경기도(73.52)에 비해 외식경기 침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경우 강남권(67.42)과 비강남권(68.38)의 차이는 미미했다.

아울러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프랜차이즈 부문의 영업상황이 비프랜차이즈보다 다소 나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