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민간 활력회복이 경제살리기 지름길”

2012-09-03 09:42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민간의 활력 회복이 경제살리기를 위한 가장 손쉽고 효과가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시내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2009년 추진한 한시적 규제 유예 개념을 되살려 일정 기간만이라도 규제를 유예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경제활력대책회의도 대안발굴을 위해 스피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8일 경제5단체가 국내 유턴기업 지원, 재래시장 인근상권 활성화 등 ‘경제활력을 위한 15개 실천과제’를 발표하면서 정부에 건의한 정책과제를 적극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유로존, 미국, 중국의 경기가 동반해 둔화하면서 수출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마이너스 성장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으로 두달 째 감소했다”며 “세계경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돼 우리 경제의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가을장마로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물가 불안을 우려했다.

그는 “태풍 피해에 따른 농수산물 수급불안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고,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물가 불안요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