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요리강좌에 남성들 '우르르'

2012-08-22 09:4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백화점 문화센터 요리 강좌에 남성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다.

2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가을 학기에서 접수 중인 90여개 요리 강좌 인원 가운데 남성 수강생이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가을학기 같은 기간 접수 현황과 비교해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근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면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한편,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면서 요리 강좌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강좌로는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요리와 베이킹 강좌였다.

특히 요리 강좌를 신청한 남성들 가운데 60% 이상이 이탈리아 등 양식 요리 강좌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 하루 동안 진행되는 '원 데이 쿡'을 통해 연인 또는 와이프와 함께 수강을 하는 남성 고객도 전년 대비 21%나 늘었다.

김은경 현대백화점 컨텐츠팀장은 "간단한 파스타 뿐만 아니라 피크닉 도시락, 자녀를 위한 간식 만들기 등 요리강좌 종류를 전년보다 강화했다"며 "특히 자녀와 함께 하는 쿠킹 클래스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강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