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中 본토인구 13억4735만명, 고령화는 심해져
2012-08-19 14:5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인구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2011년 말 총 인구가 13억4735만명에 그쳤으나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데이타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2011년 말까지 총인구는 13억4735만명으로 10년 전인 2002년의 12억8453만명에 비해 628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0.53%에 그쳤으며 인구 증가수도 2002년 826만명에서 644만명으로 감소했다.
인구자연증가율(출생률-사망률)은 2002~2003년 0.6%대에서 2004~2008년에 0.5%대로, 2010~2011년 0.4%대로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 세계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20.3%에서 2011년 19.5%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증가세 둔화는 중국 정부가 1980년부터 실시한 '한 가구, 한자녀' 산아제한 정책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령화 현상은 점점 두드러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1년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2002년 7.3%에 비해 1.8%p 늘어나 전체에서 9.1%를 차지했으나 14세 미만 인구는 2002년 22.4%보다 5.9%p 감소한 16.5%에 그친 것.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의 부작용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심화돼 앞으로 은퇴자들의 노후생활, 복지와 의료보험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