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달 수출·수입↓…무역수지 '흑자'
2012-08-14 12:24
-지난달 무역수지 27억6000만 달러 기록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수출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8.8%, 5.4% 감소한 446억3800만 달러, 418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는 흑자다.
수출을 보면, 경공업제품(4.6%)은 증가했으나 대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석유제품(-11.4%) 및 중화학공업품(-9.8%) 수출이 감소한 요인이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은 자동차부품,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한 승용차, 석유제품, 선박 및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프로세서(10.5%) 및 기타 IC(52.5%)가 증가세이나 메모리(-18.1%)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나라별 수출은 미국(0.4%)이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며 중동(15.0%)은 지속적인 증가세다. 하지만 EU(-9.8%), 중국(-5.2%) 및 동남아(-11.4%)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은 감소세다.
국가별 중 중국은 경기둔화 여파로 석유제품, 철강제품 및 기계류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추세다.
주요품목 수출증감률(%)은 전기전자제품(4.9), 디스플레이패널(3.6), 자동차부품(2.6), 반도체(-0.6),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11.1), 석유제품(-69.5), 철강제품(-15.4), 기계류(-11.3) 등이다.
미국의 경우는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기전자제품·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품목 수출증감률(%)은 승용차(2.2), 기계류(23.9), 철강제품(27.8), 자동차부품(21.5), 가전제품(28.6), 전기전자제품(-22.2), 무선통신기기(-48.3), 석유제품(-62.1) 등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은 경기침체로 석유제품(20.6%)·디스플레이패널(30.9%)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중동은 희망적이다. UAE·이란·이스라엘 등 6개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로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전년동월대비 15.0% 증가한 32억불을 기록했다.
주요국 수출증감률(%)은 사우디(35.7), 이집트(17.7), 이라크(88.7), 쿠웨이트(56.6), 요르단(20.1), 알제리(20.8), UAE(-7.5), 이란(-0.4), 이스라엘(-20.4)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 동향의 경우는 소비재(-0.0%)가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원자재(-6.3%) 및 자본재(-5.5%)의 수입은 다소 감소했다.
수입 품목 중 원자재는 가스를 제외한 원유, 석탄 등 에너지류를 비롯해 광물, 화공품 및 철강재 등의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소비재에서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곡물(10.0%)의 수입액은 증가한 반면, 직접소비재(△6.2%) 및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0.2%)는 수입감소인 전년을 유지했다.
아울러 정밀기기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반도체 제조용장비·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 주요품목의 수입 감소세가 지속됐다.
국가별로 보면, EU(4.0%)산 수입은 증가했고 일본(-10.3%), 중국(-6.5%) 및 중동(-10.1%) 등 주요 교역국 수입은 감소세다. 미국(-0.2%)은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0.8% 감소한 3198억 달러”라며 “수입액은 1.3% 늘어난 306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35억 달러 흑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