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中 베이징 부동산 투자 여전히 매력적

2012-08-06 14:24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외국 기업들의 베이징(北京) 부동산 투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시 공상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 신규 설립된 부동산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나 총 6곳에 달했으며 이들 부동산 기업이 모두 외국인 독자기업이라고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가 6일 보도했다.

이들 외국인 부동산 기업의 등록자본액도 총 8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 신규 등록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모두 1419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총 투자액도 41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0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베이징 시내 외국인 기업 투자총액은 모두 1412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8% 늘어났다. 이들 외국인 기업 등록자본액도 총 851억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시 공상당국 관계자는 특히 차오양(朝陽), 하이뎬(海淀)구에 소재한 외국 법인 기업이 각각 5249개, 3091개로 베이징시 전체 외국인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 두 지역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이 홍콩 및 일본 기업이며, 싱가포르·케이만군도·독일 기업도 상당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