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끼리끼리'?..구직자 40% "인맥 도움으로 취업"
2012-07-24 09:18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취업을 위해 인맥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www.saramin.co.kr )이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취업 위해 인맥 활용한 경험 여부’를 설문한 결과, 39.8%가 ‘있다’라고 답했다.
구직 형태에 따라서는 ‘신입 구직자’(32.2%)보다 ‘경력 구직자’(49.1%)들이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취업 인맥은 주로 ‘가족 및 친지’(31.8%, 복수응답)였다. 이밖에 ‘동료, 거래처 등 회사인맥’(29.4%), ‘친구’(26.5%), ‘선, 후배’(26.2%), ‘교수, 교사’(17.5%) 등에게 도움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받은 도움으로는 ‘채용정보 얻음’이 47.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에 직접 추천’(35%), ‘면접 응시 기회 얻음’(25.7%), ‘기업관련 정보 받음’(20.7%), ‘서류 통과’(13.7%) 등이 있었다. 또, 이들 중 32.7%는 취업을 위해 별도의 인맥을 관리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인맥을 활용한 취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응답자의 70.2%는 취업 시 인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인맥도 능력이라서’(61.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얻기 힘든 정보를 알 수 있어서’(38.1%), ‘보다 쉽게 취업할 수 있어서’(36.6%), ‘실력만 있으면 상관 없어서’(26.9%), ‘다른 정보보다 질이 우수해서’(18.3%), ‘주위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어서’(17.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대로 인맥을 활용한 취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구직자(257명)들은 그 이유로 ‘인맥이 없는 사람에게는 불리해서’(48.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편법처럼 느껴져서’(43.6%),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41.6%), ‘실력으로 경쟁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28.4%), ‘무시당하는 등 부정적 폐해가 커서’(22.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