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한 8세 소년, '뇌 먹는 아메바'로 사망
2012-07-20 15:55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 치사율 95%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의 8세 소년이 아메바에 감염, 뇌조직이 파괴돼 목숨을 잃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섬터 카운티에 거주한 블레이크 드리거스군은 지난 주말 인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온 뒤 고열과 두통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이 소년은 네글레리아 푸알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글레리아 푸알러리는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는 아메바로 코를 통해 뇌에 침입한 뒤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감염되면 2주 이내 두통 고열 구토 환각 증세를 보이다 숨진다. 치사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경우는 지난 2001년부터 단 32차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