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 中 옌타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세미나 개최
2012-07-16 17:06
황 총영사 “지속적인 성장 위해 적극적인 CSR 활동 필요”<br/>中 “한국기업들 CSR 활동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 부탁
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통신원= “CSR 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의 차원이 아닌 양국 국가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사업이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인들에게 CSR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한 시간이었다”
CSR 활동을 단순한 봉사활동의 개념으로 생각했던 박정남(연대한인상공회 지부지회장) 씨는 13일 중국 옌타이(煙台)시에서 개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세미나에 참석한 후 할 수 있은 작은 일부터 CSR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006년을 기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중국에서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공익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경영과 밀접한 분야인 준법, 제품안전, 고객권익, 직원권리, 환경보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구축하려면 적극적으로 CSR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각 지방 정부의 파격적 외자 유치 혜택이 사실상 사라진 현실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더욱 CSR의 중요성에 눈을 떠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센터 장언(張蒽) 박사는 “한국기업들의 자선공익사업 이외의 사회적 책임활동 시행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해 줄 것”을 부탁하며 우수한 사회적 책임기업 선발 및 경쟁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신뢰받는 세계일류기업이란 비전을 갖고 컨베이어 벨트를 생산하는 동일고무벨트의 이봉근 총경리는 “칭다오(靑島) 시민들을 위한 지역문화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승현 총영사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지역의 발전에 적극 기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 동안 우리 기업들이 진행해 온 많은 CSR 활동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 산동(山東)성의 교역액은 291억 달러로 쟝쑤(江蘇)성, 광둥(廣東)성에 이어 한국의 3번째 교역대상 성(省)으로 한중 교역액의 11.9%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산동성 투자법인은 7397건으로 중국 31개 성시 중 1위, 중국투자법인 21844건의 3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