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이 크루즈선 내년 2월 운항

2012-07-16 09:10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제주도와 중국 상하이(上海)를 오가는 한·중 크루즈선이 내년 2월 운항을 시작한다.

크루즈 사업 주관사인 '로터스마인'은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 국제여행사총사(CITS)와 한·중 크루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합자법인 'CL크루즈'를 설립하기로 하고 14일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로터스마인이 크루즈선 도입과 운영 전반에 관한 책임을 맡고 중국 국제여행사총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 뚜렷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로터스마인 관계자가 전했다.

합자법인 설립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로터스마인측은 4만t급의 크루즈선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제여행사총사는 내년부터 10만명의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제주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로터스마인은 한·중 크루즈 사업이 성공할 경우 대규모로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등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터스마인 사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국제여행사총사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간 크루즈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중 관광교류를 뛰어넘는 포괄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