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고리원전 1호기, 폐로조치 등 대책 강구해야"

2012-07-02 17:35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이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 문제에 대해 "예산낭비를 중단하고 폐로조치 등 전향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유인태ㆍ우원식ㆍ인재근 의원 등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1일 고리 원전 1호기 주요 시설물을 시찰한 결과, 안전 문제의 핵심인 압력용기의 취약성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전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가동 중인 20개 원전보다 월등히 고장 횟수가 많은데도 고리원전 1호기의 운영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관계자는 2월에 있었던 심각한 사고조차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일관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리 원전 1호기 주변의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원자로 압력용기 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함께 전문가와 국회가 참여하는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재가동 여부는 이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