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임 추가상승 여지는 충분 <대우증권>
2012-06-29 08:4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대우증권은 29일 한진해운에 대해 최근 우려를 딛고 미주 성수기 할증료 부과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점은 우려보다 나은 수급상황을 증명하고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시 현시점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 및 컨테이너 업황을 둘러싼 우려는 2011년과 같은 운임 폭락이 나타날 것이냐에 달려있다”며 “이러한 우려의 원인은 지속되는 수요에 대한 우려, 계선율 하락 및 신규 인도에 따른 수급 불균형 가능성이나,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계선율의 고점수준이 이전 사이클보다 낮아 충격이 작은데다, 향후 추가로 운항 재개될 선박도 제한적”이라며 “선사들간의 선복교환과 공동 운항이 이루어지며, 경쟁 양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직까지 선사들이 경쟁을 생각할 만큼 수익성이 턴어라운드 하지 못한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당사는 한진해운과의 NDR 후기를 통해 성수기 할증료 부과 가능성이 높고, 평균적으로 목표치의 60%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일 유럽 성수기 할증료 부과는 지연되고 있지만, 내달 1일 기본 요율의 상승이 추가적으로 기대되고 있는데다, 컨테이너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미주시장의 최근 강세는 분명 동사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벙커씨 유가도 고점(745달러)대비 20% 하락하며, 즉각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3·4분기 컨테이너 성수기 도래와 함께 그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이며, 동사에 대한 201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960억원에서 4,275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에 1058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는 유가 하락 효과 및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306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