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염 변경’ 복제약도 출시 가능
2012-06-24 09:41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비아그라의 성분명 ‘구연산실데나필 함유제제’에 대한 오남용 우려의약품 고시가 ‘실데나필 함유제제’로 변경 고시됐다.
최근 비아그라 성분에서 구연산을 빼는 등 염을 변경한 복제약이 품목 허가를 신청하면서 기존 고시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번 고시 변경으로 삼진제약의 ‘해피그라’, 건일제약의 ‘세리비아’, CJ제일제당의 ‘헤라그라’, 근화제약의 ‘프리야’, 동국제약의 ‘엠슈타인’, 휴온스의 ‘프리스틴’, 씨티씨바이오의 ‘플리즈’ 등 염변경 복제약 20품목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실제 고시 변경 직후 진양제약 등 6개 제약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제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비아그라 복제약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경쟁력은 오리지널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제형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특히 파트너가 약 복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녹여먹는 필름형과 세립형(가루), 씹어먹는 츄정 등이다.
지금까지 비아그라 복제약으로 식약청에 허가를 신청한 의약품은 26개 제약사의 46품목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