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7조7113억..10.8% 감소

2012-06-10 11:00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4월 7조711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8% 감소했다고 대한건설협회가 10일 밝혔다.

발주부문별, 공종별로는 공공부문수주가 2조 254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구미 하이테크 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화성동탄 택지개발사업, 구리갈매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 및 한국남동 발전의 여수화력1 건설공사 등 토지조성과 발전시설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공공건축은 공무원 연금공단의 세종시, 고양시에서 아파트공급과 기저효과로 주거용이 전년동월대비 51.5% 중가했다. 그러나 공공청사 등 비주거용건축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부진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3.8% 소폭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 457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공사발주에도 철도, 토지조성 및 기계설치 등의 부진에 기인해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했다.

건축은 비주거용이 거시경기 침체 우려감 증가로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주거용도 과천, 구리, 송파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호조에도 신규주택공급이 위축된 모습을 보여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14.8%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4월 건설수주액이 1분기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최근 유로지역 위기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등 국내 거시경제지표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