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4 15:32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억울하게 더 낸 세금을 구제해 달라는 경정청구를 국세청에 제기했다.

24일 남대문세무서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따라 하나금융지주가 원천징수한 양도소득세 3915억원이 부당하다고 세금환급을 신청했다.

이번 론스타의 경정청구는 외환은행의 실소유자가 벨기에 설립 자회사 LSF-KEB홀딩스라는 부분과 지난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 철수로 국내 사업장이 없다는 게 신청 사유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론스타의 경정청구 제기로 통상 60일 내에 사실 관계를 조사해 그 결과를 통보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는 최근 대법원이 론스타의 스타타워 매각에 따른 국세청 과세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만큼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론스타 측은 경정청구가 불발로 그칠 시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 절차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