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손보업계 최초 사고통보장치 장착 車보험료 할인

2012-05-17 10: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현대해상은 오는 23일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최첨단 텔레매틱스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하이카 블루링크(Blue Link)·UVO 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블루링크와 UVO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최근 각각 출시한 사고 및 긴급상황 통보장치다.

상품 가입 희망자는 이들 장치를 차량에 장착하고, 제조사별로 관련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두 자동차회사가 독자 구축한 전산망을 통해 서비스 가입 여부를 자동 확인한다.

사고 예방 및 피해자 신속 구호 기능 등 손해절감 기능을 갖춘 통보장치 장착 차량은 보험료를 3%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객들에게는 스마트마일리지서비스, 스마트안심보상서비스 등 추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마트마일리지서비스의 경우 기존 마일리지자동차보험의 불편함을 개선한 형태로 주행거리기록장치(OBD) 대신 블루링크나 UVO로 주행거리정보를 보험사로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인 차량은 보험료의 6.2~13.2%를 환급 받을 수 있다.

블루링크나 UVO 서비스 가입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 3%를 중복 적용하면 최대 할인율은 약 16%로 늘어난다.

스마트안심보상서비스는 에어백이 터지는 중대사고 발생 시 사고 통보를 현대해상에 자동 접수한다.

긴급출동요원이 사고현장에 신속히 출동할 수 있어 사상자 구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성호 현대해상 자동차업무부장은 “이번 상품은 자동차에 장착된 첨단 정보기술(IT) 장치를 활용해 편리함과 보험료 할인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발달과 사회의 변화 트렌드를 자동차보험에 적극 반영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