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55인치 OLED 개발 안병철 전무 발명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2-05-18 16: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디스플레이 OLED 개발그룹 안병철 전무가 18일 제 47회 발명의 날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안병철 전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40인치 이상 대형으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화이트OLED(WOLED) 기술을 활용,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 받았다.

WOLED 기술은 기존 RGB OLED 방식에 비해 화소(Pixel)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초고해상도(UD) 구현에 장점이 있으며, 대형화에 적합하다.

적색, 녹색, 청색의 유기물질 특성이 서로 다르고 청색 표현이 부정확한 RGB 방식과는 달리 모든 각도에서 동일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수명이 긴 점이 특징이다.

WOLED 기술은 화소 구조가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의 4개 세부 화소(Sub Pixel)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화면을 구현, 스마트 TV의 웹 브라우징 환경에서도 소비전력이 낮다.

안 전무는 과거 8번의 작업(Mask)을 거쳐야 했던 LCD 생산 공정을 3번의 작업만 필요하도록 획기적으로 개선, 비용 절감과 공정 시간 단축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LCD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도 평가 받았다.

안 전무는 LCD 태동기였던 1984년 금성사로 입사해 초창기 연구에 참여했고 1999년 LG디스플레이로 옮긴 뒤 패널공정기술팀과 구미연구소 등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 OLED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7년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2009년에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신입 연구원 특허교육 의무화, 우수 직무발명에 대한 정기 포상 등 다양한 발명 진흥 정책을 추진, 개인으로도 최근 5년간 국내외 총 246건의 특허를 출원 하고 등록하는 등 LG디스플레이가 특허 경쟁력을 토대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안 전무는 “WOLED 기술은 청색 표현이 부정확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RGB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