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백질로 당뇨병·당뇨합병증 치료
2012-05-16 11:56
조경현 영남대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는 조경현 영남대 교수(사진)가 고밀도 지방질·단백질 복합체(HDL)을 재조합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와 작용이 나빠져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고혈당 혈액이 순환하며 온몸의 혈관을 망친다.
혈액 속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지단백질)이 당뇨병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눈·발·심장·신장에 치명적이다.
연구팀은 단백질 부분인 아포지단백질의 서열을 바꿔 다양한 변이체를 만들어 원래보다 효과가 5배 정도 뛰어난 V156K-HDL을 만들었다.
조 교수는 "V156K-HDL은 최종당산화물(AGE)의 형성을 억제하고, 췌장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LDL의 산화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 손상된 조직의 보호와 재생력도 우수해 당뇨병과 당뇨병 합병증, 노화로 인한 질환의 예방·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 기술에 대한 한국 특허를 출원했으며 일부 기술은 미국 회사에 이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노화억제와 조직재생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재활성화 연구(Rejuvenation Research)’ 에 최근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