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졌을 뿐인데.." 살 파먹는 세균 감염女, 사지 절단 위기

2012-05-15 15:51
"물에 빠졌을 뿐인데.." 살 파먹는 세균 감염女, 사지 절단 위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연된 미국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에이미 코플랜드(24)가 최근 살 파먹는 세균에 감염돼 사지 절단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2주전 강에서 하는 '짚라인'이라는 레저활동을 즐기다 줄이 끊어져 물에 빠졌는데 '괴사성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사고 당시 물속에 있던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a)'라는 세균에 감염돼 양손과 오른쪽 다리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세균으로 혈액순환이 마비돼 살이 썩으며, 심한 경우 사지를 절단해야만 한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이 세균은 연평균 750건 피해가 보고되고 있지만, 에이미는 이중 악성에 포함되며 피해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세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