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회계법인에 외국인 임원비율 감축 요구

2012-05-10 17:11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정부가 자국에 진출한 외국계 회계 법인들에게 '현지화'를 요구했다.

중국 재정부가 10일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언스트앤영, KPMG 등 세계 4대 회계법인에 대해 중국 내 사업에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외국인 파트너(임원) 비율을 20% 이하로 낮추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10일 전했다. 새 규정에 따라 이들 회계법인은 새 규정에 맞춰 현지화 구조개편 작업을 2017년 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이들 4대 회계법인은 그 동안 중국 국영기업의 상장 시 회계장부 감사와 같은 수익률 높은 일감을 맡으면서 거액의 수익을 챙겨왔다. 실제로 중국 공인회계사(CPA)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대 회계법인이 중국시장에서 2010 회계감사 업무(컨설팅 업무 제외)로 벌어들인 총 수입은 15억 달러가 넘었다.